작성일 : 14-03-17 21:17
아악~~!! 이 짜릿한 시간이여
인쇄
 글쓴이 : 유혜림
조회 : 1,447  
제목 보고 엄청 거대한 글을 상상한 분이 계셨다면... 노노

오늘 쉬는 날, 아침부터 이거저거 집안일에 파묻혀 노동을 하다 채원이와 잠깐의 낮잠을 자고

다시금 반복되는 일상들...

세탁기 돌리기, 빨래 개기, 젖병 삶기, 물 끓여서 보온병에 붓기, 채원 안아주기, 청소하기, 신발 벗는 곳 닦기 등등

오메.....뭔 집안일이 이리도 많을까.... 내 잠바엔 채원이가 토해놓은 영광스런 자국이 있기에 잠바 빨고, 신랑 잠바 손빨래 하고 (허리 휘는 줄 알았음 ㅋㅋ), 마지막 빨래 널고

채원 우유 먹이고 트림 시키고, 자는 거 지켜보다가 이제서야 컴터에 앉았다!! 오롯한 나만의 시간 ㅋㅋ

딸기를 옆에 놓고, 마구마구 집어먹으며 (저녁을 생략했다 ㅋㅋㅋ 결국 밤 10시에 난 인디안밥을 뜯고 딸기에 포도에 마구 먹구 있음) 이 자유를 느낀다 ㅋㅋㅋ

아~!! 넘 좋아 ㅋㅋㅋㅋ 조용히 앉아 교회 홈피 글을 읽는다. 참으로 오랜만에 방문해보는군~~글이 별로 없네..김과장!!! 분발하셔!!

인사이트가 느껴지는 신집사님 글을 2개 읽었다. 늘 느끼는 거지만 글 참 잘 쓰신다 ㅋㅋㅋ 감동도 있고, 깨달아지는 것도 있고

요샌 정말 진심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새삼 감사함을 깨닫는다. 내가 나름 생각하는 하나님의 은혜의 정의란.....

"말로,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 이다. 내가 뭔가를 잘 해서가 아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오롯이 나만을 위해 부어주시는 여러 복들..

채원이를 갖게 하신 것, 건강하게 낳게 하신 것, 좋은 교회 섬기게 해주시는 것, 하나님을 믿는 것까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그저 하나님의 "은혜"이다. 은혜는 그래서 선물이라 하지 않던가...하나님이 주시는 값없는 복.

다른 모든 복을 제쳐두고 오늘 이 시간 이 오밤중에 가장 감사한 것!! 가장 은혜스러운 것은!!!

내가 예수님을 믿는 것, 바로 그것이다. 믿음은 내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하나님이 믿는 마음을 주셔야 믿게 되는 것인데, 난 그저 말씀이 다 믿어진다. 의심도 하지 않고, 그저 말씀이라면 아멘이 먼저 나온다. 하나님이 하신 모든 말씀과 성경은 그저 믿어진다. 신기하다. 예수님의 십자가도 (나를 사랑하셔서 내 대신 죄값을 치르신 십자가) 믿어지고, 그것이 정말 귀하게 여겨지고...

현재 상황이 힘들고, 지치더라도 구원받았다는, 내 안에 영생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감사해하며 감격해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지금 이 마음 늘 생각하며!!

아이를 키워보니 "생명"의 소중함과 경이로움을 몸소 깨닫게 된다. 그 소중하고 귀한 생명을 예수님이 십자가를 통해 내게 주셨다. 아직 죄인이었을 때의 우리를 위하여....

이것이야말로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최고의 "은혜"다.

신제영 14-03-18 08:03
 
내가 아기를 낳지 않았어도, 젓병을 삶지 않았어도, 손빨래 직접 안해봤어도
신기하게 혜림씨의 지금 기분이 어떤지 짐작이 가네요..
오래오래 간직하세요... 지금 이순간....
김종윤 14-03-19 14:16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모습이 멋지다.

"말로,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 속에서 감사를 느끼고 살아가면서
주위 사람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끼쳐갈 수 있길.
저녁이나 한 번 초대하라는 얘기는 아님 ㅋㅋ
김주섭 14-03-24 09:06
 
혜림아,,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다 니 글을 읽고 회원 가입까지 해서 이 답글을 단다. ㅎㅎ  아가의 탄생을 축하하고 니 그 마음이 참 이쁘구나. 이 곳 게시판의 따뜻한 온기를 자주 체험할 수 있게 좋은 사색의 글을을 페북에도 많이 올려주렴. 신집사님의 스토리텔링도 자주 듣고 싶어요~^^. 다음번에 왔을때 아이뒤와 비번을 까먹어서 글을 또 쓸수 있을 거라는 보장이 안돼요 ㅋㅋ
김순애 14-03-27 13:42
 
신집사는 아이는 당연히 못 낳아봤고 젓병을 삷지도 않았고 손빨래 직접 안해봤는데 어떠~~~케 혜림이의 기분을 짐작할수 있을까.....미스테리.....ㅎㅎ
주섭씨! 반가와요~~~세월이 참 많이 흘렀죠?  어느새 혜림이도 애기엄마의 반열에....ㅋㅋ 지난번에 우연히 지나간 찬양팀 이메일을 읽게 되었는데 주섭씨랑 혜림이랑 막 서로 칭찬과 격려을 아끼지 않던 글을 보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던 기억이.....아, 그리운 시간들이여~~~~아이디와 비번을 꼭 수첩에 적어두는 센스!
이창원 14-04-19 17:12
 
한국은 오늘 부활절 주일. 부활절에 이 글을 읽게 되어서 그런지 엄청 와 닿는다.
Suzie 14-05-09 16:50
 
채원이 무럭무럭 건강하게 크는 것 보면 신기해 그지? 그래... 하나님의 은혜가 정답인것 같다. 혜림아 힘내!!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27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2 아악~~!! 이 짜릿한 시간이여 (6) 유혜림 03-17 1448
141 옛날 사진을 보다가 (5) 김종윤 03-11 1905
140 추위속에서 2 (4) 신제영 03-09 1411
139 추위속에서 (4) 신제영 03-06 1403
138 삶을 낭비하지 말라 (3) 김종윤 02-14 1641
137 목사님 생신축하 (8) 목정빈 02-11 1536
136 부모 되기 (6) 유혜림 02-07 1585
135 길거리 풍경 (2) 신제영 02-04 1237
134 읽어보시고 기도해 주세요. 신제영 01-28 1366
133 이런 말씀도 있었네요. (2) 김종윤 01-27 1286
132 윤재철 목사님께~ 이신희 01-25 2124
131 특별찬양 목정빈 01-16 1344
130 그래도 (2) 신제영 01-15 1492
129 목장모임 신제영 01-05 1307
128 강연정보: 우주, 과학, 그리고 신앙. (1) ryk 01-03 1431
127 2013 크리스마스 행사 - 성탄기념 발표회(2) (1) 목정빈 12-29 1364
 1  2  3  4  5  6  7  8  9  10    

RECENT POSTS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