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7-03 08:21
조회 :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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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도착했고, 제 방에도 인터넷 설치를 막끝내서 인사드립니다. 어휴 벌써 시간이 며칠 흘러버렸네요.
이제는 방학으로 놀러온게 아니라 생존을 위해 적응해야하기에 관찰을 나름 시작했습니다. 7년의 공백이 적진 않더라구요.
1. 빠르다. 인터넷 (3회선 이상 가족이 skt를 쓰면 공짜라)을 제 옥상에 설치전화를 했는데, 그날 당일 와주더라고요. 보통 미국에선 예약하고 시간도 부정확한데. 전화받을 때도, '솔'소리로 고객님이라 어찌 하시던지
2. 사람, 사람, 사람 다 한국 사람이예요. 미국에서는 모르는 한국 사람이 말 하면 무심코 쳐다보는데 여기는 외국인 보면 쳐다보게 됨 ㅎ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어요. 너무 많아서.
3. 패션 & 처자 아주머니 아저씨는 별반 다르지 않은 평범한 모습인데, 젊은 처자들은 패션이나 외모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저는 그냥 멜랜드 복장과 반바지로 지하철 돌아다녔는데 아, 촌빨 날리고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뭐 앞으로도 이렇게 살겠지만. 여튼 그냥 구경만 해도 흐뭇했습니다. 역시 도시여자는 도시여자더라고요 ㅎㅎㅎ
4. 한강 & 안양천 공원이 무지 좋아요. 사진이 올라가려나. 생태공원같은 느낌이. 백수라 그런지, 매일 산책하고 있슴다.
5. 흐리고 후텁지근 외려 따가운 햇볕과 맑은 하늘이 그리울 정도
굳이 이런 얘기를 쓰는 이유는, 멜랜드의 삶이 복받은 것이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피상적인 관찰인데, 나중에 새로운 에피소드가 생기면 다시 올릴께요.
p.s., 오랫만에 옛 한국친구들과 연락을 하니까 반갑긴 한데, 뭔가 유니버시티 식구가 아닌 것 같아, 허전했어요.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모두 주님 은혜가운데에 건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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