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글을 남기네요. 큰 글씨로 남기겠습니다. 하하하하
제가 일하는 곳엔 작은 주방이 있습니다. 중국 친구들은 열심히 렌지로 밥을 데펴먹고, 설거지를 할 수 있는 주방이지요.
약 한 달전쯤이지요. 그 곳 싱크대에 수도꼭지가 고장이 났습니다. 손잡이가 덜커덩 빠져버렸어요. 여긴 NOAA 이긴 하나, 본 건물에 사람이 많아서 따로 빌딩을 렌트해서 들어온거라 그 수도꼭지를 고치려면 NOAA 가 아닌 빌딩 매니지먼트에 연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루하루가 지나도 소식이 없고, 물을 쓰기 위해 수도꼭지를 비틀고, 손잡이를 걸어서 이리저리 시도하여 물을 트는 걸 성공해도, 물을 잠는 거 또한 미션입니다!!! 한 마디로!! 힘듭니다.
누구하나 컴플레인하지 않고, 시간이 흐르고 흘러 2주째가 됐을 때, 저희 팀에서 드디어 연락을 취했습니다. 파트를 order 했으니 2주를 기다리라는 답변을 받았지요. (무슨 수도꼭지 하나 고치는데 2주씩이나 ㅠㅠㅠ)
여전히 물을 쓰는 건 너무도 불편하고, 나가떨어진 손잡이를 찾고, 돌리고, 비틀고.....의 시간을 보낸지 2주가 지났습니다.
드디어~~!!!! 오늘~!!!!!!
주방을 가보니 멀쩡해진 수도꼭지가 뙇~!!!!!!
순간,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감사해야지요. 암요암요. 이야, 이렇게 편하구나. 정말 물도 부드럽게 나오고, 손잡이도 멀쩡하고. 캬~!! 좋구나
요새 인기 있는 "박보검"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늘 감사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네요. 그래서 주변사람들이 그 친구로 인해 선한 영향력을 받아 감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본다고 하네요.
그 친구가 나온 여행 프로그램을 보니 4명의 친구들이 파이팅할 때
"감사하자~!!!" 이렇게 외칩니다. 그 친구는 크리스챤입니다.
우리의 삶도 "감사하자" 란 아름다운 말로 하루하루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는 의지적으로 자꾸 연습해야 습관이 된다고 하네요.
저의 경우, 수도꼭지 하나로도 참 감사함을 느낍니다.
힘든 월요일이지만 전 감사로 시작하렵니다. 다들 한 주 승리하십시요.
그럼,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