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말을 듣고 화가 나서 겉옷과 속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쥐어뜯으며 주저앉았습니다." (에스라 9:3)
저는 요새 쉬운성경(아가페)을 읽고 있는데요,
가끔 어떤 모습이나 장면을 생생하게 그려주어서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1권이 제게 있으니 필요하신 분이 댓글을 남겨주시면 드릴께요.)
에스라는 왜 화가났을까요?
1-2절에 말합니다.
이 모든 일이 이루어 진 뒤에 지도자들이 나 에스라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은 아직도 우리 주위에 사는 다른 민족들과 구별된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여부스 사람과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과 이집트 사람과 아모리 사람처럼 역겨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다 사람이 아닌 다른 민족들의 딸을 아내와 며느리로 맞아들여, 이스라엘 백성의 거룩한 피가 이 땅에 사는 세상 민족들의 피와 섞이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와 관리라는 사람들이 오히려 이런 일에 앞장을 섰습니다."
지도자들의 말하는 바를 듣고, 그 사람은 화가 났네요.
15절에서 에스라는 말합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시여, 여호와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셨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처럼 살아 남았습니다. 우리는 죄를 지었으므로 우리들 가운데 여호와 앞에 서 있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나는 나에게 서운한 말을 듣거나 다른 사람이 나에게 불합리한 행동을 보일 때 화가납니다.
그리고 미움을 품기도 하고 또 풀어지기도 합니다.
에스라처럼, 나의 죄나 우리의 부족함으로 인해서 화가 난적이 있었는지
그래서 하나님 앞에 은혜 아니면 설 수 없음을 고백한 적이 있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서지 못할 때,
겉옷은 아니라도 우리의 마음의 옷을 찢고, 재를 뒤집어 쓰며,
다시금 그분이 긍휼을 바라는 마음올 살아가야 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 오늘의 짧막한 묵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