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을 살면서 나는 과연 몇 명의 사람들을 만났는 지 가끔 생각해 볼 때가 있습니다. 내가 아무리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해도 부모님들부터 동생들, 아내, 자식들, 교회 유년부 친구들부터 고등부 친구들, 대학,청년부 친구들,동생들,누나들,형들,전도사님들, 교회 집사님들. 이뿐 이랴 스무살 첫 직장 사장님으로부터 수많은 동료,선배들,거래처 직원들....그 외 몇 번 스쳐간 사람들까지 따지면 아마.. 몇 백명은 될 듯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름도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는 가물가물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언제 한번은 꼭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꼭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나에게 잘해주었던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나를 칭찬해 준 사람들, 나를 좋아해줬던 사람들(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내 얘기를 공감해줬던 사람들, 나를 믿어줬던 사람들.
지금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사람으로 살았나 돌아보고 있습니다. 조금 더 젊었을때는 잘 안와닿더니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때론 바쁘다고, 때론 일 때문에, 때론 나중으로 미루다가 맺지 못한 인연들이 너무 많이 생각납니다.
어떤 자세로 살아야 나도 남에게 기억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생각보다가 문득 다음 성경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정말 많이 부족하지만 항상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내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