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하고 있는 청년부 식구들은 UC 교회보다 사람이 적습니다.
보통 직장일과 학업을 같이 하는 20대 중반 직장인 겸 대학생, 교대에 막 입학한 학생, 그리고 오랫만에 복학한 대학생, 고등학교 졸업하고 알바하고 있는 친구, 중학생, 그리고 아내와 저. 이정도 입니다. 이렇게 다 모이는 경우도 별로 없고요 ㅎㅎ
성경 읽기 모임은 UC때처럼 성경 말씀 읽고 나누고 합니다.
지난 번에 긴긴 창세기를 마치고 이번에는 신약 서신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연도 별로 신약 성서 중 가장 오래 전에 기록된 성경 중 하나인 갈라디아서를 읽습니다.
학생들과 읽고 보니 새롭습니다.
대략 기억나는 내용들은, 예수님이 너를 구하셨고(죽으셨고) 그로 인해 너희들도 하나님의 아들과 같이 되었다. 또 주 안에서는 모두 평등하다. 그러므로 율법이나 사람들에게 얽매이지 말고 주님의 자녀로 당당하게 살아라. 그런 것들이 나중에는 열매로 맺어지는 데 그런 것들이 성령이 열매다.
그러므로 주님의 자녀로 당당하게 살아라. 뭐 이런 내용들인 것 같습니다.
한 학생이 창세기만 볼 때는 지루했는데, 여기서 성경말씀 읽고 나누니까
성경에 이런 내용들이 있었나며, 갈라디아서 정말 대단하다고!, 성경에 이런게 있는지 몰랐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 얘기들을 들으니 저 역시 신이 나면서 '아 정말 성경이 사람들에게 짜릿함을 주고 자유를 주고 하나님께 인도 하는데 나는 굉장히 무덤덤한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이 읽으면서 배우고
새로 배운다는 친구를 보면서 배웁니다.
UC 교회에서의 배움들이
또 새로운 곳에서의 배움으로 싹트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감사함을 나누고자 오랫만에 들렸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