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방Fellowship

작성일 : 13-09-18 21:52

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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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PRP

오늘밤 교회마당에서 보는 달이 둥그렇네요.

한국은 지금 한가위를 맞이하여 많은 식구들이 모여 따스한 정을 나누고 있겠지요.

한국에 혹은 여러곳에 계신 친지분들에게 감사의 전화를 드리는 복을 누려보세요.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이 닿는걸 느낄 수 있을거예요.

눈을 감고 고향을 그리어 보아요.

물결처럼 고향이 당신에게 번져 올것이에요.

서거정의 추일(가을 날)

띠집은 대숲길로 이어져 있고

가을날 햇살은 곱기도하다.

열매가 익어서 축 처진 가지

참외도 달리잖은 끝물의 덩쿨.

나는 벌은 쉴새없이 잉잉거리고

오리는 한가로이 기대어 조네.

몸과 맘 너무나 고요하구나

물러나 살자던 꿈 이루어졌네.

고향마을 한 귀퉁이에 서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시입니다.

여러분들과 글속에서나마 고향을 나누고 싶습니다.

주안에서 형제자매된 여러분의 마음속에 하늘의 음성이 큰 보름달처럼 잔잔히 스며들길 바래봅니다.



신제영 13-09-19 09:16 시보다 사모님 글이 더 멋있어요.... 시보다 사모님 글이 더 멋있어요....



유혜림 13-09-19 11:31 여기 있으니 추석인지 명절인지 안 느껴지는데 이 글을 읽으니 오늘이 추석인걸 갑자기 알게됐네요. ㅋㅋㅋ 어제 부랴부랴 한국에 전화드렸는데 먹을 것이 엄청 많데요~!! 먹을 거 보면서 우리 부부 생각난다고 하시던데.... 꿈에서나마 한국가서 맛난거 잔뜩 먹어야겠어요 ㅋㅋㅋㅋ 여기 있으니 추석인지 명절인지 안 느껴지는데 이 글을 읽으니 오늘이 추석인걸 갑자기 알게됐네요. ㅋㅋㅋ 어제 부랴부랴 한국에 전화드렸는데 먹을 것이 엄청 많데요~!! 먹을 거 보면서 우리 부부 생각난다고 하시던데.... 꿈에서나마 한국가서 맛난거 잔뜩 먹어야겠어요 ㅋㅋㅋㅋ



김현희 13-09-21 11:07 좋은 시, 좋은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좋은 시, 좋은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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